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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논란’ 이재영·이다영 “돈 강제로 뺏은 것 아냐, 합의하에 걷은 것” - 국민일보

지난 1월 26일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 칼텍스의 경기,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이 경기 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뉴시스.

여자프로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유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 많고, 거짓과 허위사실이 많아 밝혀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학폭) 의혹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며 사실상 복귀가 무산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피해자에) 미안하고, 평생 반성하겠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재영·이다영은 1일 KBS 인터뷰에서 학폭 의혹과 관련, “강제로 돈을 뺏은 것이 아닌 전부 다 합의하에 동의한 것”이라며 “운동을 똑바로 안 했을 경우 500원씩 걷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들은 이어 “말을 안 듣거나 기합을 안 넣었을 경우 꿀밤 때리고, 입 한번 툭 때리고. 배를 한번 꼬집으며 얘기했던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이다영의 해외 진출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구단에서 다영이를 외국으로 보내자고 했으나 다영이는 흥국생명의 선택을 받으면서 구단에 남고 싶어했다”며 “구단에서는 계약을 하지 말든가, 외국으로 갔으면 해서 구단이 그리스 가는 걸 알아봐 줬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측은 이다영의 그리스 PAOK 임대 이적 등을 추진했지만, 결국 자유신분선수가 되면서 그리스에서 뛸 가능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두 사람은 지난 시즌 중 불거진 김연경(상하이)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이 영입한 ‘배구 여제’ 김연경과 두 자매가 갈등을 빚었다는 이야기가 그동안 끊이지 않았다. 이다영은 “그 이야기는 추후에 말씀드리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고, 이재영 또한 “지금 문제는 학교폭력이기 때문에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영·이다영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1~2022시즌 V-리그 차기 시즌 등록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의 등록을 검토했던 흥국생명은 거센 여론의 비난에 결국 등록 포기를 선택했다. 쌍둥이 자매는 자유 선수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예솔 인턴기자

“칼 들고 욕만 했다” 여전히 억울하다는 이재영·이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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