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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하면 ERA인데…이대로면 ML 통산 2점대 꿈 멀어진다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류현진은 지난 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에 위치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어느덧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3.65까지 치솟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 5월까지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류현진은 6월 이후 평균자책점이 5.35로 페이스가 영 좋지 못하다.


류현진의 6월 이후 부진은 통산 평균자책점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역시 2점대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3.03으로 뛰어 오른 상태다.

류현진에게 평균자책점은 자존심과 같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데뷔하자마자 평균자책점(2.23) 1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2010년에는 평균자책점 1.82로 리그를 평정했다. 이후 KBO 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전무하다. KBO 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2.80을 찍은 류현진은 결국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2013년부터 LA 다저스와 함께한 류현진은 14승에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한끗 차이로 놓쳤다. 2014년에도 14승에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적인 활약을 한 류현진은 각종 부상에 시달리다 2018년 82⅓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하면서 재기에 성공했음을 보여줬고 마침내 2019년 14승에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8월 중순까지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역대급' 시즌이었다. 스스로도 가장 높게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으로 평균자책점을 꼽을 정도였다.

류현진은 토론토로 이적한 첫 시즌인 지난 해에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단축시즌이 열리기는 했으나 난이도가 높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2.69)을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4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도 '당연히' 2점대 평균자책점을 꾸준히 이어가며 통산 평균자책점 역시 2점대를 유지하는 듯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통산 901이닝을 던져 303자책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앞으로 통산 2점대 평균자책점을 회복하려면 당장 10이닝 비자책 투구를 해야 한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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