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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5⅓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양키스 클루버 노히트(종합2보) - 연합뉴스

0-2로 뒤진 6회초 마운드 넘겨…병살 3개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 과시

양키스 클루버는 개인 통산 첫 노히트…텍사스 0-2 패배

역투하는 양현종
역투하는 양현종

(알링턴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왼손 투수 양현종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빅리그 입성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고도 첫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로 변화가 없었다.

양현종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0-2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텍사스는 2020년에 함께 뛰었던 '전 동료' 코리 클루버에게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헌납하며 0-2로 패했다.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클루버는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개인 첫 노히트 노런이다.

클루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6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클루버가 워낙 압도적인 투구를 펼쳐 빛에 가리긴 했지만, 양현종도 호투했다.

특히 이날 양현종은 병살타를 3개나 유도하는 등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과시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양현종은 빅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인 5⅓이닝(종전 4⅓이닝)을 소화했다.

'텍사스 선발' 양현종의 역투
'텍사스 선발' 양현종의 역투

(알링턴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왼손 투수 양현종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74개로 빅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종전 72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양현종은 직구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양키스 타자들의 타구는 '내야'에 갇혔다.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단 4개뿐이었다.

양현종의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은 양키스 타선의 병살타로 이어졌다.

양현종은 1회와 2회, 5회, 6회 총 네 차례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이 중 세 차례 무사 1루 위기는 병살 유도로 넘겼다.

양현종은 1회 루크 보이트를 시속 131㎞ 체인지업으로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더니, 2회에도 미겔 안두하르에게 시속 130㎞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5회 역시 무사 1루에서 주 무기 체인지업을 활용해 안두하르를 3루수 앞 병살타 처리했다.

이날 전까지 병살 유도가 1개였던 양현종은 20일 양키스전에서 병살타 3개를 잡아냈다.

노히트 노런 달성한 코리 클루버
노히트 노런 달성한 코리 클루버

(알링턴 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우완 선발 코리 클루버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6회 결과는 아쉬웠다.

선두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를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시속 145㎞ 직구를 던지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D.J. 러메이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이 보이트에게 볼넷을 내주자,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브렛 마틴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은 아웃 카운트 2개가 부족해, 빅리그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텍사스가 기대한 선발 투수 역할을 해냈다.

양현종은 앞선 4경기에서 세 차례 롱릴리프로 등판했고, 한 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애초 20일 양키스전에서도 '선발처럼 긴 이닝을 던지는 중간 계투'인 벌크 가이(Bulk) 역할을 할 전망이었지만, 극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한국에서 온 왼손투수 양현종을 대비해 양키스는 선발 라인업에 우타자 8명을 배치했다.

그러나 양현종은 하이 패스트볼과 바깥쪽으로 흐르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활용해 양키스 우타 라인을 무력화했다. 양현종에게 유일하게 장타를 친 웨이드는 좌타자였다.

텍사스 동료들도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양현종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불규칙한 일정에도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친 동료를 향한 예우였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양현종을 돕지 못했다.

클루버는 공 101개로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양키스 선수가 노히터에 성공한 건 1999년 7월 19일 데이비드 콘 이후 22년 만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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