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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악화·단기 급등 부담에 혼조… 다우, 0.49% 하락 마감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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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8 06:5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코로나 상황 악화와 최근 지수가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47포인트(0.49%) 하락한 3만69.7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0.19%) 내린 3691.96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71포인트(0.45%) 상승한 1만2519.95에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AP
시장은 코로나 확산 상황과 미국 재정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주요 지수가 최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급등한 가운데, 악화하는 코로나 상황이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환자는 하루 10만1000명을 훌쩍 넘어 연일 급증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6000명 이상으로 이전 주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캘리포니아주가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별로 봉쇄조치도 조여지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시의 입원율이 5일 후에도 안정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월요일 뉴욕시의 실내 식사를 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기적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면서 경제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의 신규 재정 부양책 타결 기대는 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이날은 다소 엇갈린 소식들이 나왔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의 초당파 의원들은 주초에 약 9000억 달러 규모 부양책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의회 타결을 자신했다. 공화당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이를 지지할 것을 자신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폴리티코와 CNBC 등 주요 외신이 미 의회가 부양책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 등으로 1주일짜리 단기 예산안 가결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점은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오는 11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예산안과 연계해 부양책이 통과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1주일짜리 예산안이 도입되면, 부양책 타결 시점도 그만큼 지연될 수 있다. CNBC는 단기 예산안 추진 등을 이유로 의원들이 연내 부양책 타결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 협상 상황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전화 회담 이후 무역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수일 내로 직접 만나 협상을 다시 하기로 했다.

어업 문제 등 기존의 갈등 분야에서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정 등 미래관계 협상 타결 없이 올해 말로 설정된 이행 기간이 종료되면,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이날 홍콩 문제와 관련해 중국 관료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등 미중 갈등이 지속하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2.44% 내렸고, 재료 분야도 0.7% 하락했다. 기술주는 0.26%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지만,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콘퍼런스보드는 11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가 98.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곱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상승 속도는 둔화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 이후 단기 조정 가능성도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의 악화가 포지션의 되돌림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완만한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미국에서 백신의 승인이 임박했지만, 강화된 봉쇄는 단기 경제 성장을 둔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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