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34)이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최정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1-2로 뒤진 4회말 20호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최채흥이 던진 130㎞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담장을 넘겼다. 26일 NC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20호로, 비거리는 110m였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2016년부터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며 NC 양의지(19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6년 연속 20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은퇴ㆍ1997~2012년 8년 연속ㆍ해외리그 제외), 박병호(키움ㆍ2012~2020년 7년 연속ㆍ해외리그 제외), 최형우(KIAㆍ2013~2018년 6년 연속) 등 3명 뿐이다.
SSG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 김성현, 이재원이 각각 홈런 1개씩 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를 뽑으며 삼성에 10-3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탈출한 SSG(38승1무29패)는 삼성(40승31패)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한편, 삼성 강민호는 10호 홈런을 치며 리그 통산 10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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