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4강 1-0 승
1월 부임 뒤 14경기 무실점
토마스 투첼 첼시 감독이 18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은 뒤 안토니오 뤼디거와 껴안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의 4관왕 꿈을 무산시켰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후반 10분에 터진 하킴 지예흐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첼시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반면 페프 과르디올라(50) 맨시티 감독의 시즌 4관왕(쿼드러플) 꿈은 무산됐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4강과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압도적인 선두로 우승을 예약한 상태다. 하지만 첼시의 벽에 막히면서 4관왕 꿈이 깨졌다. 투헬 감독은 파리생제르맹에서 경질된 뒤 1월부터 첼시를 맡으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부임 뒤 각종 경기에서 14번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고, 독일 출신 감독으로는 축구협회컵 결승전에 처음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있는 만큼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처지다. 첼시는 이날 전반 6분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지예흐가 맨시티 골문을 열었으나, 앞서 베르너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맨시티의 핵심 케빈 더 브라위너가 발목을 다쳐 나갔고, 첼시는 후반 10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 뒷 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한 첼시의 베르너가 벌칙구역 왼쪽 안까지 공을 몰고 가 중앙으로 찔러주자 쇄도하던 지예흐가 왼발로 빈 골문 안에 차 넣었다. 첼시는 19일 열릴 레스터시티-사우샘프턴 경기 승자와 5월 16일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한판 대결을 벌인다. 공격축구와 압박을 강조하는 투헬 첼시 감독은 <비비시> 인터뷰에서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선수들 각자가 서로 위치를 커버해주기로 했고, 볼을 갖고 용감하게 싸웠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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