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을 부른 것에 다시 한번 의미를 부여했다. A매치 데뷔 기회를 줄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집기간이 짧아 함께할 시간이 많진 않지만 그래도 훈련 때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일전은 25일 오후 7시20분부터 일본 요코하마 닛산 구기장에서 국가대항 친선경기로 열린다.
벤투 감독은 지난 15일 대표팀 명단 발표 후에도 “계속 주시했던 선수다. 직접 보고 경기력을 파악하기 위해 선발했다”며 정우영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한일전을 이틀 앞둔 23일 일본 요코하마 닛파쓰 미쓰자와 구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우영은 2018-19시즌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분데스리가(1부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을 치르며 주목받았다.
2020-21시즌에는 프라이크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20경기·685분 3득점 및 출전 평균 34.3분으로 빅리그 준주전급 선수가 됐다.
벤투 감독은 “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살펴보겠다”며 정우영을 어떤 방식으로든 한일전에 출전시킬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한일전 엔트리에는 10살 많은 정우영(32·알사드)도 있다. 동명이인이 축구대표팀 A매치에 함께 소집된 것은 23년 만이다. 둘은 여권 기재 로마자 성명은 달라 국제대회에서 혼동될 걱정은 없다.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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