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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왕좌 흔드는 삼성, 무선 이어폰 시장 누가 먹을까 - IT조선

gmcmotors.blogspot.com
입력 2020.11.08 06:00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다. 시장을 주도하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사업 행보가 주목을 모은다. 양사는 2021년 시장 점유율 증가를 위해 차기 제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크기를 줄이고 디자인에 변형을 준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높다.
왼쪽부터 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 / 애플 홈페이지
더 작고 꼭 맞는 에어팟 3세대·에어팟 프로 2세대 온다

7일 국내외 무선 이어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차기 무선 이어폰을 내년도에 선보인다. 일반형인 에어팟 3세대와 고급형인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선보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국의 IT 팁스터(유출가)인 듀안 루이(@duanrui1205)는 5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에어팟 3세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은 중국의 오디오 제품 평가 사이트인 52오디오에 올라온 것으로 예상 렌더링 이미지와 부품 일부 사진 등이 포함됐다.

공유된 사진을 살펴보면 에어팟 3세대는 기존의 에어팟처럼 분리형 이어캡이 없는 이어버드를 갖췄다. 다만 전작과 달리 이어버드가 더 둥글게 처리가 돼 있으며 하단에 달린 줄기가 짧아진 것이 특징이다. 줄기에 파인 부분이 있어 에어팟 프로처럼 터치 감지 센서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맥루머스와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이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에어팟 프로 3세대가 올해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던 에어팟 프로 라이트를 대체한다. 전작인 에어팟 시리즈와 동일하게 소음을 차단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은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도 더했다.

애플 전문가인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차세대 에어팟이 2021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팟 3세대 제품이 에어팟 프로와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다.

에어팟 프로 2세대의 경우 이어버드 줄기 없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10월 블룸버그는 애플이 에어팟 3세대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선보일 수 있다고 보도하며 "애플은 짧은 줄기를 제거해 이어버드를 더 작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테스트 중인 디자인은 삼성전자나 아마존, 구글에서 선보인 최신 디자인과 유사하다"며 "사용자 귀를 채울 수 있는 둥근 모양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같은 에어팟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자 중국 제조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리쉰정밀(Luxshare)과 고어텍(Goertek)에서 이어버드 생산 대부분을 처리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 / 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럭시 버즈 1세대 닮은 ‘갤럭시 버즈 비욘드’

애플과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도 내년 새로운 무선 이어폰 출시를 앞뒀다. ‘갤럭시 버즈 비욘드’다.

최근 폰아레나와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갤럭시S21을 선보이면서 갤럭시 버즈 시리즈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그간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발표할 때마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도 선보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청(USPTO)에 갤럭시 버즈 비욘드라는 상품을 등록했다.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도 같은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EU에 제출된 문서를 보면 이전 갤럭시 버즈 시리즈와 같은 사용 사례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버즈 비욘드 세부 특징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디자인에서는 초기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따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남콩 모양으로 특색을 갖춘 갤럭시 버즈 라이브보다는 기본 모양을 택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갤럭시 버즈 비욘드는 기본적인 무선 이어폰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후속 제품일 수 있다"고 밝혔다. IT 매체 안드로이드센트럴도 나인투파이브맥과 같은 내용의 전망을 더했다.

갤럭시 버즈 비욘드 예상 가격도 나온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버즈 비욘드는 미국에서 149달러(16만원)에 판매될 수 있다"며 "169달러(18만원)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보다 (가격이) 약간 낮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 삼성전자
애플 1위 수성에 도전하는 삼성…갤럭시 버즈 비욘드를 번들로?

애플과 삼성전자가 내년도 신제품 출시를 각각 앞둔 만큼 향후 무선 이어폰 시장 지형이 어떻게 변화할지 이목이 모인다. 애플 독주를 삼성전자가 막을 수 있을지, 애플이 1위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전 핵심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무선 이어폰 출하량을 2억2000만대라고 전망했다. 2016년 100만대 규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수요가 늘어난 셈이다. 성장세는 향후에도 이어져 2024년 출하량 규모가 12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밋빛 성장세 배경에는 립스틱 효과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가인 스마트폰보다는 저가인 무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현상이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무선 이어폰 시장에도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전체 점유율의 절반 가까운 45.5%를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로 11.1%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제조사인 샤오미(6.2%)와 화웨이(5.4%)가 뒤를 이었다.

샘모바일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내년 1월 갤럭시S21을 내놓으며 구성품(번들)에 유선 이어폰 대신 갤럭시 버즈 비욘드를 포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제품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역시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무선 이어폰 시장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SA 등 시장조사업체는 무선 이어폰 시장의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고한 상태다. 2021년 31.9%로 하락해 2024년에는 19.3%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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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vember 08,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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