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이 순차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년 54.4%를 기록하며 압도적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전망은 41.4%다. 2024년에는 19.3%까지 줄어든다. 애플과 경쟁할 업체가 신흥 강자 자리를 꿰차는 셈이다.
‘노이즈 캔슬링’ 품은 제품으로 올해 승부수
이어폰 업체는 다양한 무선 제품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핵심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있다. 애플은 2019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에어팟 프로를 선보인 후 품귀 현상이 발생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는데, 경쟁 업체도 앞다퉈 노이즈 캔슬링 기능 추가에 나섰다.
주요 경쟁 상대로 주목받는 기업은 삼성전자다. 시장조차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 시리즈 출하량은 470만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50% 증가했다. 중국 업체 샤오미와 무선 이어폰 시장 2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갤럭시 버즈 라이브’로 시장점유율 높이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8월 5일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선보인다.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전작과 달리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가 내장됐다는 점도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특징 중 하나다. 한번 충전시 11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활성화하면 최대 4시간 30분의 음악 재생과 3시간 30분의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LG전자도 하반기 노이즈 캔슬링을 품은 무선 이어폰을 내놓는다. 최근 내놓은 신작 ‘톤 프리’에는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연내 잇달아 출시할 톤 프리 시리즈 4종에는 이 기능을 넣을 예정이다. 2019년 무선 이어폰 시장에 첫발을 디딘 후발 주자인 만큼 빠른 신제품 출시로 시장 흐름을 따라잡아 나갈 전망이다.
이미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제품도 시중에 속속 보인다. 7월 한달 안에만 소니코리아와 앱코, 베티홈이 각각 해당 기능을 품은 무선 이어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화웨이와 하만(삼성전자 자회사), 슈퍼커넥트, 젠하이저, 오디오테크니카, 착한텔레콤 등도 올해 상반기 관련 제품으로 라인업을 마친 상태다.
콩나물 시루 벗어난 형형색색 디자인도 등장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자인 차별화도 무선 이어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애플의 에어팟 시리즈를 중심으로 보편화한 콩나물 시루 외형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목격된다. 화이트나 블랙 중심의 단조로운 색상 구성에서 벗어난 제품도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다. 이번 제품은 강남콩 모양의 디자인으로 과거 버즈 시리즈의 커널형 모델과 구별된다. 색상도 블랙과 화이트뿐 아니라 미스틱 브론즈(핑크빛의 구리색)를 추가했다. 애플에서 로즈골드라 칭하는 색상과 유사하다.
앱코는 이달 선보인 ‘EC10’ 제품에 핑크 에디션 색상을 새롭게 추가했다. 외형은 콩나물 시루 형태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베이비 핑크 색상 제품이 나왔다. 이어폰뿐 아니라 이어폰 충전 케이스도 같은 색상으로 출시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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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9, 2020 at 01: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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