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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 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 등극 눈앞 - 세계일보

사진=AFP연합뉴스

콜린 모리카와(2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눈앞에 뒀다. 

모리카와는 5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30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사흘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2위 브룩스 켑카(미국·13언더파 203타)에 5타 차 앞선 단독 1위를 달렸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PGA 투어 정규대회는 아니지만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욘 람(27·스페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세계랭킹 2위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에 오르게 된다. 또 지금까지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프로 대회에 60번 출전한 모리카와는 역대 최소 대회 출전 세계 1위 등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기록은 우즈의 21개 대회다. 이와함께 1997년생인 모리카와가 세계 1위가 되면 만 25세가 되기 전에 세계 1위가 되는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된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1986년에 시작됐으며 우즈,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8·미국)가 만 25세 이전에 세계 1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모리카와는 이날 3번 홀(파5)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칩샷으로 이글을 잡으면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7번 홀(파4) 약 1.5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티샷이 벙커에 빠진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 홀(파4)에서 약 2.5m 버디 퍼트를 넣은 모리카와는 11번 홀(파5)까지 3연속 버디로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지난 7월 메이저 대회 디 오픈에서 우승하며 2020-2021 시즌 2승을 거둔 모리카와는 2021-2022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지난 10월 더 CJ컵에서 준우승을 거뒀고  지난달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쾌속 질주하고 있다.  특히 미국 선수 최초로 유럽투어 대상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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