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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휴식기 전에…KBO리그 외국인 타자 물갈이 잰걸음 - 한겨레

키움·KT·LG·한화 차례대로 방출
4일 방출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한화 이글스 제공.
4일 방출된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 한화 이글스 제공.
KBO리그 구단들이 외국인 선수 교체에 잰걸음을 보인다. 타자 쪽에서는 벌써 4명이 짐을 쌌다. 2020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맞춰 재정비하는 모양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29)를 웨이버 공시했다. 힐리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액인 100만달러에 영입됐으나 타율 0.257, 7홈런 37타점으로 부진했다. 힐리를 대체할 선수로는 내야수 헤르난 페레스(30)가 유력시된다. 페레스는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밀워키 브루어스 수비 코치로 있을 때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다. 힐리에 앞서 상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케이티(KT) 위즈와 엘지(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를 전격 교체했다. 케이티는 지난달 26일 기대치에 못 미친 조일로 알몬테(32)를 방출하고 한화에서 3년간 뛰었던 제라드 호잉(32)을 영입했다. 호잉은 최근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뛰고 있었다. 호잉의 경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터라 국내 적응 문제는 없다. 하지만 작년 성적이 타율 0.194, 4홈런 14타점에 그쳤다는 점에서 의문 부호가 따른다.
LG 트윈스에서 최근 방출된 로베르토 라모스. 연합뉴스
LG 트윈스에서 최근 방출된 로베르토 라모스. 연합뉴스
엘지 또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로베르토 라모스(27)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엘지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38개)을 터뜨렸던 라모스는 올해 퇴출당하기 전까지 타율 0.243, 8홈런 25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해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통증이 장기화하면서 교체 카드를 꺼내 들 수밖에 없었다. 라모스 대신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92개 홈런을 때려낸 저스틴 보어(33)를 데려왔다. 키움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지난 6월23일 일찌감치 웨이버 공시했으나 아직 대체선수 계약 소식은 없다. 키움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대체자를 구하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뒤늦게 영입돼 자가격리 등을 거쳐 지난 3월에야 팀에 합류했던 프레이타스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2홈런 14타점으로 부진했다. 2021 KBO리그는 도쿄올림픽 때문에 19일부터 8월9일까지 3주 동안 올림픽 휴식기에 들어간다. 순위 싸움을 하는 구단들은 이 기간이 선수단 재정비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가 그 첫 단추임을 물론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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