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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칸 영화제 개막식 깜짝 게스트…송강호와 재회 - 동아일보

봉준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 깜짝 등장한다.

칸 영화제 측은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봉준호가 칸에 돌아온다’며 봉준호 감독의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 소식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25분(한국시간 7일 오전2시25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제 74회 칸 영화제 개막식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다. 이어 다음날인 오는 7일 브뉘엘 극장에서 현지 관객들과 만남을 갖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봉 감독은 올해 여섯명의 감독,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랑데부 아베끄’(Rendez-vous avec)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옫 조디 포스터, 맷 데이먼, 이자벨 위페르, 스티브 매퀸, 마르코 벨로치오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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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측은 “아시아 영화계의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칸 영화제의 위대한 친구인 봉준호”라고 묘사하며 봉 감독의 칸 영화제 방문을 환영했다.

한편 칸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식 초청작 발표로 대신했다. 이에 올해 2년여 만에 칸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봉준호 감독은 2년 전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현재 칸에는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배우 송강호가 체류 중인 상황. 이로써 ‘기생충’의 두 주역이 다시 한 번 칸 영화제 개막식 자리를 빛내는 특별한 이벤트가 성사됐다.

칸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우리나라 영화는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지 못했지만, 한재림 감독의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비경쟁 부문,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을 받았다. 또한 시네파운데이션(La Sélection de la Cinéfondation)에 윤대원 감독(한국예술종합학교)의 ‘매미’가 수상작으로서 상영을 진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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