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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 슬럼프 날려버린 연장 결승 홈런 "스트레스 극심했다" - 매일경제

삼성 김상수 솔로 홈런
사진설명삼성 김상수 솔로 홈런
삼성 라이온즈 주전 내야수 김상수(31)는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가장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달 28일까지 타율 0.196을 기록했는데, 이는 규정타석을 채운 KBO리그 타자 중 가장 낮은 성적이었다.

소속 팀 삼성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김상수는 쉽게 웃음 짓지 못했다.


김상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안 풀리는 건 처음이었다"며 "어찌나 스트레스가 심한지 매우 괴로웠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최악의 슬럼프를 겪었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은 그를 2군으로 보내지 않았다.

타격 외에 다른 면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상수는 수비로 타격 부진을 만회했다. 물 샐 틈 없는 안정적인 수비 실력을 유지하며 자기 몫을 다했다.

보통 야수들은 타격 슬럼프를 겪으면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곤 한다.

그러나 김상수는 수비만큼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수비조차 못 하면 내 자리가 사라진다고 생각했다"며 "더 집중해서 공을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김상수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언젠가는 슬럼프를 빠져나올 것이라 믿으며 경기 출전 기회를 줄이지 않았다.

시간은 약이 됐다. 그는 지난달 26일 LG 트윈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그리고 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기어코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7-7로 맞선 연장 10회초 상대 팀 마무리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 홈런을 작렬한 뒤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김상수는 경기 후 "서진용의 직구를 과감하게 노렸는데, 잘 맞은 타구가 나왔다"라며 "주변에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줘서 과감하게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타격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하며 슬럼프를 탈출하려고 노력했고, 영상을 쉬지 않고 돌려보며 타격 타이밍을 잡는 데 집중했다"며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 이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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