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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극단적 선택 결심했던 날 살렸다"…20년 전 미담 재조명 - 머니투데이

개그맨 유재석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1.05.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그맨 유재석이 1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예술시상식인 '57회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2021.05.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그맨 유재석이 20년 전 자신의 생명을 살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다시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2월 작성된 유재석의 인성과 관련된 글이 6년 만에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글 작성 당시로부터 13년 전(현재 기준 19년 전) 유재석에게 받은 친절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13년 전 군대 일병 올라가기 전 어려운 집 사정과 군대 내 왕따 비슷한 걸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며 "일산 SBS 근처에서 지뢰를 탐색하는 근무를 마친 뒤 실행에 옮기려고 하다가 유재석 씨를 만났다"고 썼다.

이어 "콜라 한잔을 사마시고 싶었는데 마침 지갑이 없었다. 기가 차서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작업을 하다 보니 유재석씨가 보고 있었다. 몇 마디 말을 걸더니 이온음료 2캔과 아이스크림을 사와 '더운데 드시고 하라'고 하고는 장난스럽게 '충성. 수고하세요'라고 했다. 어안이 벙벙하고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부터 나 자신도 놀랄만큼 많이 바뀌었다. 군대에서도 잘 지냈다. 사람이 그리웠던 건지 정이 그리웠던 건지 안면도 없는 사람에게 맑은 웃음과 호의를 준 유재석 씨를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고 썼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글이 사실이라면 해당 누리꾼과 유재석이 만난 시점은 2001~2003년 경 방송된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방영 즘으로 추정된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글 작성자가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서 만남이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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