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선 이어폰-여름에 딱 맞는 이어폰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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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서 하는 소리는 아니지만, 땀이 많은 사람들은 이어폰을 자주 바꾸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운동할 때 무선 이어폰을 착용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남들보다 땀이 유달리 많다면, 또 운동을 강하게 한다면 무선 이어폰 선택 시 방수 등급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장마에도, 땀 흘려도 걱정 없는 완전 무선 이어폰 셋.

▶소니코리아 WF-SP800N

소니코리아가 출시한 WF-SP800N은 여름철 그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착용감과 사운드를 제공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기본이다. 사용자의 행동이나 장소가 변하는 등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달라지는 적응형 사운드 제어도 유용한데, 왼쪽 이어폰에 손을 대면 일시적으로 외부 소리가 들리는 퀵 어텐션이 대표적인 기능이다.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하거나, 지하철에서 정거장 방송을 들어야 하는 경우 편리하다. 사운드는 저음에 강하다. 소니 엑스트라 베이스를 탑재해 저음역대가 강조된 음악을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고음역대 음악도 즐길 수 있다. 전용 앱으로 이퀄라이저 설정도 가능하니, 취향에 맞게 설정해보자. 최대 9시간 연속 사용 가능하며,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18시간까지 쓸 수 있다. 방진 방수는 IP55 등급이다. 먼지와 물, 이물질로부터 제품이 보호된다. 땀이나 비 정도는 걱정 없다. 가격 22만9000원. ▶LG전자 톤 프리 HBS-TFN6

신형 톤 프리는 케이스부터 남다르다. 조약돌만한 크기의 동그란 디자인이다. 디자인 콘셉트는 마카롱이라고 한다. 간결한 디자인 안에는 UV나노 기능을 적용해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이어폰을 꺼낼 때마다 청결함을 느낄 수 있다. 이어폰의 형태도 커널형으로 바뀌며 착용감과 차음 성능을 향상시켰다. 주목할 점은 메리디안 오디오와 협업한 점이다. 명품 오디오 기업의 기술과 철학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튜닝을 적용했다. 마치 소리가 눈 앞의 스테레오 스피커에 들리는 듯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사운드는 EQ 모드를 통해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는데, EQ 모드에는 메리디안이 직접 튜닝한 4가지 사운드 모드가 있다. 4가지 장르로 듣는 음악에 맞춰 선택하면 보다 깊은 몰입감을 경험하게 된다. 음악을 듣다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을 위해 주변 소리 모드를 제공하고, 소음을 줄이고 목소리를 깨끗하게 강조해주는 듀얼 마이크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할 때 유용하다. 방수 등급은 IPX4 등급이다. 생활 방수 수준으로 운동 중 흘리는 땀이나, 빗방울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성능이다. 가격 19만9000원.

▶AKG N400

삼성 하만의 브랜드인 AKG는 전문 음향 장비로 유명하다. AKG N400은 브랜드 이름값 하는 무선 이어폰이다. 주목할 기능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다. 외부 소음을 능동적으로 차단한다. 비결은 이어버드에 장착된 마이크다. 이 마이크는 외부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불쾌한 고음역대 소음을 정확히 차단한다. 하지만 외부 소음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외부 소음을 적절히 들려주는 ‘주변 소리 듣기 모드’를 제공한다. 대화할 때는 ‘토크 스루 모드’라는 것이 있다. 잡음을 제거하고 사람의 목소리만 정확히 잡아낸다. 목소리 대역의 주파수만 걸러내는 빔포밍 기술이 그 비결이다. 기본 6시간 사용 가능하며,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10분 충전 시 최대 1시간 사용 가능한 기능이 보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수 성능이 뛰어나다. IPX7 등급이다. 어지간한 땀 정도는 가볍게 방어하고, 흐르는 빗물에도 끄떡 없다. 가격 22만9000원.

[글 조진혁(『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에디터) 사진 소니코리아, LG전자,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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