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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낭콩` 노이즈캔슬링 심는다…에어팟 아성 도전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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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라이브. [사진출처 = 폰아레나]
사진설명갤럭시버즈 라이브. [사진출처 = 폰아레나]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신제품으로 애플 아성에 도전한다. `애플 천하`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가성비와 노이즈캔슬링을 장착한 `갤럭시버즈 라이브`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5일 갤럭시언팩 행사를 열고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공개한다. 일명 `강낭콩 이어폰`이라 불린 이 제품은 이어팁이 없는 `오픈형` 디자인이 채택됐다.

갤럭시버즈·버즈+가 귓속에 밀착한 `커널형`인 것과 비교하면 디자인 측면에서 큰 변화다. 또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된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시리즈에 해당 기능이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월 출시된 갤럭시버즈+에도 이 기능은 적용되지 않았다.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앱 `갤럭시 버즈 라이브 플러그인`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에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노이즈 캔슬링 기술력은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 `AKG N400`을 출시하기도 했다.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노이즈캔슬링 탑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애플의 `에어팟 프로`의 대항마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노이즈캔슬링을 탑재된 에어팟 프로를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버즈 라이브 플러그인. [사진출처 = 앱 캡처]
사진설명갤럭시버즈 라이브 플러그인. [사진출처 = 앱 캡처]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프로는 최대 5시간까지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선 최대 4시간 30분의 음악 재생과 3시간 30분의 통화가 가능하다.

이 밖에 갤럭시버즈 라이브의 길이는 약 2.8cm 정도며 2개의 스피커와 3개의 마이크가 장착된다.

갤럭시버즈 라이브 가격은 169달러(약 20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에어팟프로가 가격이 32만9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13만원가량 저렴하다.

한편 2016년 처음 무선이어폰 시대를 연 애플은 지금까지 해당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5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10%를 넘긴 곳은 전무했다. 샤오미가 8.5%(910만대)로 2위를, 삼성전자가 6.9%(740만대)로 3위를 기록했다.

시장 성장세도 폭발적이다. 2016년 100만대 규모에 그쳤던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해 1억700만대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2억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2021년 3억7000만대, 2022년 6억대, 2024년 12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무선이어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지만 `무선이어폰=에어팟` 공식은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애플의 독주가 전과 같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애플의 출하량은 계속 늘겠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점유율은 계속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SA도 애플의 점유율 하락을 예상했다. SA는 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41.4%, 2021년 31.9%, 2022년 26.2%, 2024년 19.3%으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팟 프로. [사진출처 = 애플]
사진설명에어팟 프로. [사진출처 = 애플]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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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7, 2020 at 01:5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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